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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후계자, 절차와 방법, 준비과정

by garden1205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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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표고버섯 재배
산에서 표고버섯응 재배하는 임업후계자 모습

임업후계자, 왜 지금 주목받고 있을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림축산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임업후계자'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임업후계자란 장기적으로 임업에 종사할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산림청에서 지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무 심고 가꾸는 일로만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오늘날 임업은 단순 생산을 넘어 생태환경보호, 탄소중립, 치유자원으로의 활동 등 사회적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돈이 안 되는 분야'로 여겨졌던 임업이지만, 최근에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6차 산업 (임산물 가공, 체험, 관광 등)

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덕분에 미래지향적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청은 청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각종 창업지원금, 기술교육, 임야 임대 및 매입 자금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임업후계자 등록을 하면 다양한 혜택이 뒤따릅니다.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농림축산식품부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사업 참여 자격이 주어지고, 산림경영계획 수립 시 우선 심사 대상이 

되며, 임업 관련 자금 융자 시 가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업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분들에게는 정체성 확보와 공적 인정이라는 큰 이점이 따릅니다.


임업후계자가 되는 방법, 그리고 실질적인 준비과정

임업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에 따른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먼저 산림청의 임업후계자 등록 요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야 소유 또는 임대계약 체결: 일정 면적 이상의 산림을 소유하거나 최소 5년 이상 임대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2. 임업종사 경험 또는 계획 : 일정기간 이상 임업에 종사했거나 앞으로 임업에 종사할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3. 임업 교육 이수 : 산림조합, 임업 기술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후에는 시군구청에 임업후계자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련 서류(산림소유증명서, 교육 수료증, 사업계획서 등)를 준비해야 합니다.

행정심사 후 적합 판정을 받으면 정식으로 '임업후계자 등록증'을 발급받게 됩니다.

 

이제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표고버섯을 키우는 등의 전통적인 방식에 집중하지만 최근에는 치유농업, 산림문화휴양, 탄소 배출권 

거래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후계자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청정 산림지역에서 나물과 약초를 키워 건강기능성 제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만의 산림경영 모델'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업후계자로 등록되면 임업기반조성자금, 임산물 생산·가공·유통자금, 임야매앱자금 등을 융자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부사업은 보조금도 포함됩니다.

이런 자금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산림 기반시설(임도, 양수시설 등)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경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임업후계자로서의 삶, 현실과 가능성

임업후계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시작점입니다.

특히 도시의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장년층에게 임업은 '두 번째 인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임야 관리, 병해충 방제, 기후 변화 대응 등 실제 산림 경영은 고된 노동과 끊임없는 배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업은 수익이 단기적으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자금 마련과 생활비 확보가 최대의 난관이 됩니다.

따라서 퇴직금, 연금, 창업자금 등을 활용한 재무 계획 수립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임업후계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이유는 '자연과의 동행'에서 얻는 치유와 성취감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직접 가꾼 밤나무에서 첫 수확을 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 아이들이 숲에서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볼 때,

이 길이 옳았음을 깨닫게 된다고들 말합니다.

 

또한 임업은 가족 단위로 함께할 수 있는 드문 업종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함께 숲을 가꾸고, 자녀들이 농촌 체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키우며, 가족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최근에는 SNS나 유튜브를 통해 임업후계자의 삶을 공유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귀산귀촌 브이로그' '산속 삶 브이로그'등은 젊은 세대에게도 힐링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 당신도 임업후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임업후계자는 단순한 자격 증명이나 직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연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언입니다.

물론 시작은 어렵고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청과 각 지자체의 지원제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선배 후계자들의 조언을 발판 삼는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도시의 삶에 지쳤다면, 혹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면 '임업후계자'라는 선택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저는 지금 영덕군 임업후계자 소속으로 있습니다

325(2025년 03월 25일) 영덕대형 산불로 불타버린 송이 산주들의 기막힌 사연 속에서 임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무수한 많은 피해자들 속에서 생계를 잃어버린 송이산주들의 애환을 들으며 무어라 위로를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미래 유산으로 푸른 숲을 후대에 꼭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턱없는 보상 앞에 모두들 망연자실하는 모습에

임업후계자로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피해보상이 해결되어 다시 한번 푸른 산 푸른 영덕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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