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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마음을 피우는 꽃

by garden1205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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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작약의 향기에 취해보세요

원예치유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약의 아름다움과 치유적 가치

 

1. '꽃의 여왕' 작약, 왜 이토록 사람 받을까?

작약( 芍藥, Peony ) 은 꽃 애호가들 사이에서 '꽃의 여왕'이라 불립니다.

수국이 여름을 대표하고 국화가 가을을 알딜라면, 작약은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짧지만 강렬하게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입니다.

풍성한 꽃잎, 우아한 자태, 그리고 은은한 향기는 원예치유사로서 다양한 치유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약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꽃이었습니다. 조선시대 궁중화원들은 작약을 이상적인 미의 상징으로 자주 그렸고, 시인과 화가들도 그 우아함을 찬미했습니다. 

특히 궁중 정원인 창덕궁 후원에서는 봄철마다 작약이 만개하며, 왕실 여인들이 산책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작약은 5~6월 짧은 기간 동안 피지만, 그 찰나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작약꽃은 한 송이만으로도 꽃꽂이의 중심이 되고, 한 다발이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힘을 지닙니다. 이런 시각적 임팩트는 원예치유 활동에서 '정서 안정'과 '감각 자극'에 탁월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작약은 색상도 다양합니다. 

연분홍, 진홍, 흰색 등 다양한 컬러는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연한 분홍색 작약은 사랑과 우정을 상징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꽃으로 분류되며, 실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활용됩니다.

 

2. 작약의 효능, 몸과 마음을 동시에 어루만지다.

작약은 단순한 관상식물로만 보기에는 아깝습니다. 

' 약(藥)'이라는 한자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을 만큼, 예로부터 작약은 귀한 약재로도 널리 쓰여왔습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백작약(白芍藥)과 적작약(赤芍藥)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효능을 살펴왔습니다.

 

1) 통증 완화와 함염작용

작약 뿌리는 통증을 줄이는 효과로 유명합니다. 근육통, 생리통, 복통 등에 작약을 포함한 처방이 자주 쓰이며, 현대 과학 연구에서도 '파에오니프로린'이라는 성분이 신경계의 흥분을 완화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특히 여성 대상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 '마음과 몸을 동시에 돌보는' 활도응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2) 간 기능 강화 및 해열 작용

한방에 서는 작약이 간 기능을 보호하고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담이 상했을 때, 작약은 그 기능을 조절하고 기열 순환을 도와주는 보완 약재로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는 정서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긴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심신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유익한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항우울 및 항불안 효과

현대 연구에서는 작약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면, 불안, 우울증 초기 증상에 있어 진정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어, 심신 이완을 유도하는 원예치유 활동에 작약향을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면역력 증진 및 항산화 작용

작약 뿌리에는 플라보노이드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항산화 작용은 노년층의 면역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작약차 섭취로 일상 속 건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 작약은 체질에 따라 복용이 맞지 않을 있으며, 처방 없이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원예치유에서는 주로 향과 상징, 식물과 교감 차원에서 활용하지만, 효능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고 활용한다면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합니다.

 

3. 작약을 활용한 정서치유프로그램, 어떻게 구성할까?

작약은 단순한 아름다운 꽃을 넘어서서 원예치유의 강력한 매개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원예치유 프로그램 중에서도 작약을 중심으로 한 활동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시각적 적극 때문만이 아니라, 작약이 지닌 문화적 의미, 촉각적 경험, 향기 요소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작약꽃을 직접 손질하고 꽃꽂이를 구성하는 과정은 참여자의 감각을 자극하고, 집중력과 인지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꽃잎의 질감을 느끼며 자연과 교감하는 체험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프로그램에서는 "마음의 꽃을 피우다" 하는 주제로, 작약을 이용한 미니 꽃다발 만들기와 함께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적어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꽃을 고르며 자신의 기분을 반영했고, 꽃을 포장하면서 스스로를 다정하게 돌보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내가 고른 작약이 마치 나 자신 같았다"라는 참여자의 소감은 모두를 공감하게 했습니다.

 

또한 작약은 향기를 통해 후각 자극을 줄 수 있어, 노인 대상 프로그램에서도 매우 적합합니다. 후각은 가장 오래 기억을 보존하는 감각 중 하나로, 향기 치료와 결합했을 때 기억 회상이나 감정 환기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고령층의 우울감 완화, 중장년 여성의 자존감 회복, 청소년의 정서 조절에 긍정적 효과를 줍니다. 즉, 작약은 단순한 관상용 식물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지대'를 만들어주는 자연 속 치유도구인 셈입니다.

4. 작약 재배, 직접 길러보는 치유의 경험

원예치유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식물을 직접 키우는 과정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약은 뿌리줄기로 번식하고, 추위에 강하며, 햇빛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초보자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은 식물로, 가정 정원이나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합니다.

 

작약을 심는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입니다. 이 시기에 뿌리를 나누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으면 이듬해 봄부터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몇 년간 키우면 해마다 더 큰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어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 동안,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자연의 흐름에 마음을 내맡기는 법을 배웁니다.

 

작약을 키우기로 일기를 쓰는 활동도 병영할 수 있습니다. 한 고령자 텃밭반에서 실시한 작약 키우기 일기활동에서는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어느 날 툭 터지듯 핀 작약을 보며 눈물이 났다'는 어르신의 고백은, 식물을 기르는 행위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감정의 터널을 지나는 '정서적 성장'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작약 뿌리는 한방에서 통증완화난 해열 효과가 있는 약재로도 쓰입니다. 물론 원예치유에서 약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런 전통적 가치와 식물에 얽힌 이야기들을 프로그램에 함께 녹이면 치유 효과는 더욱 극대화됩니다.


마무리하며 : 작약, 당신의 마음에도 꽃을 피우다.

작약은 그저 예쁜 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매개체이자,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원예치유사로서 작약은 계절을 알리는 전령이자, 감정의 교류를 돕는 조용한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한번 작약을 가까이 두어 보세요. 가까운 작약축제를 찾아서 방문을 해 보셔도 좋습니다. 

향기를 맡고, 꽃잎을 만지고, 서서히 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면의 평화를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식물은 말없이 다가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괜찮아, 너도 다시 피어날 수 있어"

"네가 가장 이쁘고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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