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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등급 신청 및 재가 요양서비스 등록 방법

by garden1205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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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서비스
요양서비스 케어

83세 아버지, 치매와 파킨슨병에도 재가 요양 4등급 신청 성공 후기

 

2024년  아버지의 집이 경북 영덕의 대형 산불로 전소되었습니다. 

5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계셨고 작년엔 치매 초기 진단과 함께 경미한 장애등급도 받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방문을 꺼려하셔서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케어와 함께 집안일을 챙겨드려야 했습니다. 재가 복지서비스 신청을 계속 미뤄오다가 이번 산불 피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 및 재가요양서비스 등록에 나서게 되었고

결국 요양등급 4등급 판정을 받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저처럼 돌봄을 혼자 감당하던 가족이나, 신청 절차가 막막했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특히 노인 장기요양보험 4등급 재가요양서비스가 실제절차와 신청방법을 현실적인 입장에서 상세히 공유합니다.


1. 파킨슨병과 치매 진단 후, 재가요양 등급 신청을 결심하게 된 계기

아버지는 5년 전부터 파킨슨병 증상이 있었지만, 워낙 건강하고 활동적이셨기에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초 기억력 저하와 함께 길 찾기 혼란, 인지 혼동등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경증 치매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큰 전환점은 이번 325(2025년 03월 25일) 영덕 대형 산불이었습니다. 

집이 전소되면서 거처를 잃은 아버지는 당장 집을 떠나 오빠의 집으로 거쳐를 옮기셔야 했고 돌봄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부모님 집을 언니와 저가 번갈아 가면서 주중이나 주말을 통해 다니면서 농사일과 집안일을 도와 드린 터였지만 전소 후의 충격으로 증상도 심해져 매일 먼 거리를 오가며 케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들 직장을 다녀야 하기에 24시간 돌보는 데에 한계를 느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타인의 방문을 싫어하신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벽이었습니다. 엄마도 몇 번의 암수술과 함께 노인성 우울증이 함께 겹쳐 산불의 피해로 무기력증이 더해져 재가복지서비스가 저희 가족에게는 절실했습니다.

방문간호, 요양보호사 등의 서비스는 필요했지만, 거부감이 커 쉽게 신청을 못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주위의 아시는 복지사님의 권유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을 결정했습니다.

"적어도 등급만 받아두시면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 곧바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어요."라는 말이 결정적이었어요.


2. 장기요양보험 4등급 신청 절차: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어떻게 진행되는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하여 신청하면, 약 2주 내 간호사 또는

사회복지사 방문조사가 진행됩니다.

 

▣ 신청방법 요약

1.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1577-1000) 또는 근처 지사에 전화

 

2. 신청서 작성(직접 작성하거나 방문 시 도움 받음)

 

3. 의사소견서 발급 (지정병원에서 발급 가능)

 

4. 공단 조사원이 방문해 인정 조사실시

 

5. 요양등급 판정위원회 심사→ 결과 통보

 

방문조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다음과 같은 부분을 체크합니다.

 

● 일상생활 수행능력(식사, 옷 입기, 이동 등)

● 인지기능 (시간, 장소파악, 기억력)

● 행동문제 (망상, 공격성 등)

● 질병과 건강상태

● 보호자 의견 및 필요 서비스

 

저희 아버지는 파킨슨병으로 신체이동에 어려움이 있었고, 치매로 인해 인지 혼란이 심해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요양 필요도가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신청 후 저희는 산불지역으로 조금 더 요양등급 4등급 판정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4등급은 신체 기능의 경미한 장애와 인지장애가 동반된 경우 주어지는 등급으로 , 방문요양과 간호방문등 다양한 재가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 시 건강보험공단에 서류 통과일을 알아보시고 빠른 서류절차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서류진행을 미루다 보면 담달로 넘길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니 잘 조율하시길 바랍니다.


3. 재가요양서비스 등록과 이용: 요양보호사 방문부터 월 한도액까지

요양등급을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그다음은 지역의 재가요양기관을 선택하고 서비스 계약을 해야 실제로 요양보호사가 방문하게 됩니다. 평소 복지에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을 이미 갖추고 있어 저희는 이미 재가요양기관을 선택 후 절차를 받게 되어 조금 더 편하게 모든 것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 재가요양 등록 과정

 

1.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지사 방문

2. 재가요양기관(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리스트 확인

3. 기관별 상담 및 계약체결

4. 요양보호사 배정 → 일정 조율 후 방문 시작

 

4등급 기준으로 월 약 110만 원 상당의 서비스 한도가 있으며, 본인부담금은 15% 수준이라 실제 자부담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주 5회 일일 3시간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식사도움, 위생관리, 말벗, 간단한 청소까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처음엔 경계하셨지만, 먼저 가족들과 대화로 설득을 시켜드렸고 요양보호사 선생님께서 신중하고 정중하게 다가가신 덕분에 한 달도 안 되어 마음문을 여셨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오시는 시간을 기다리십니다. 

정서적 안정과 신체  돌봄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가족들 모두가 간병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각자의 삶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희는 번갈아 가면서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방문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고령 부모를 위한 "등급신청"은 미루지 마세요.

저희 가족들처럼 오랜 시간 가족의 병간호를 감당하셔야 했던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 번만 신청하면 다양한 복지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특히 파킨슨병과 치매가 함께 있는 고령자의 경우, 등급 판정 가능성이 높고, 재가 요양서비스는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꼭

필요한 지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마음을 정하고 신청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병에 효자가 없다' 란 말처럼 혼자서도 그 어느 누구의 몫도 아니어야 합니다. 서로 지혜롭게 해결할 때 가족 모두 윤택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복지의 문은 생각보다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혹시 절차나 서류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우선 재가요양리스트를 먼저 선택하시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재가요양을 맡기는 것이 결코 효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등급신청을 미루지 마시고 꼭 필요한 서비스이니 이 글을 참조하셔서 가족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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