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중학생을 위한 치유농업의 힘 :
파종부터 수확까지, 긍정심리학과 함께하는 힐링 농작업
청소년기는 신체적 변화와 정서적 갈등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중학생들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성과 자율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농업은 매우 가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작물의 생육과정 (파종~수확)에 이르는 농작업 활동을 기반으로, 긍정심리학 요소를 접목시켜 청소년들의 신체 · 심리 ·인지 · 사회적 치유 효과를 전문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파종(씨앗 뿌리기) : 시작의 의미와 긍정적 정체감 형성
씨앗을 뿌리는 경험, 새로운 나를 심다.
파종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행위로, 중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상징합니다.
씨앗을 손으로 흙에 묻으면 생명의 가능성을 느끼는 순간, 자신의 존재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깁니다.
긍정심리학 적용 : 희망(Hope)과 자기 효능감 ( Self-efficacy)
● 희망 : " 이 씨앗이 자라 꽃을 피울 거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자기 효능감 : 직접 씨앗을 고르고 심는 과정에서 "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치유적 효과
● 신체적 : 삽질, 물 주기 등의 활동을 통해 운동 부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 불안한 감정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봅니다.
● 인지적 : 씨앗을 종류별로 특성을 이해해 보며 작물의 성장을 상상해 보며 파종 간격을 계산해 봅니다.
● 사회적 : 친구들과 협력하여 씨앗을 나누어 심어 보고, 팀별로 텃밭을 운영할 수 있게 하여 대인관계능력을 키워 봅니다.
2. 생장기 ( 물 주기, 잡초제거, 가지치기 ) : 돌봄과 인내의 가치를 배우다.
돌보며 자라는 식물, 돌보며 성장하는 나
식물은 심기만 해서는 자라지 않습니다.
적절한 물과 햇빛, 잡초 제거와 병충해 관리 등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책임감, 인내심, 지속성을 가르칩니다.
긍정심리학 적용 : 감사 ( Gratktude), 회복탄력성( Resilience)
● 감사 :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식물을 보며 자연과 생명에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 회복탄력성 : 날씨의 변화와 병해충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식물을 지키려는 노력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워봅니다.
치유적 효과
● 신체적 : 땀을 흘리며 농작업을 수행함으로써 활동량을 증가시킵니다.
● 심리적 : 식물의 성장에서 위안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봅니다.
● 인지적 : 시기별 생장 특징을 관찰해 가면서 식물의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 사회적 : 친구와 함께 돌보는 과정에서 협동과 소통의 능력을 향상합니다.
3. 개화기와 열매 맺기 : 성취감과 자아존중감의 회복
꽃이 피고 열미 맺는 경험, 자신을 인정하게 되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은 중학생들에게 자신의 노력의 결실을 확인시켜 주는 감동적인 경험입니다.
이는 학업 외 활동에서도 충분한 성취 경험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긍정심리학 적용 : 긍정적 정서 (Positive Emotion), 몰입( Flow)
● 긍정적 정서 : 꽃이 피고 열매를 수확하는 장면은 기쁨, 감동, 자신감 등 다양한 긍정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 몰입 : 무언가에 집중하여 시간을 잊는 경험은 자기 성찰과 내적 만족을 강화합니다.
치유적 효과
● 신체적 : 수확 시 움직임이 많아 유산소 활동에 효과적입니다.
● 심리적 :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인지적 : 어떤 작물이 언제 열매를 맺는지 이해하며 생태지식을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사회적 : 수확물을 친구들과 나누며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수확 후 활용 : 공동체 활동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수확 후 나눔, 자연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
수확한 작물로 간단한 요리나 다과를 만들어 나누는 활동은 공동체 생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줍니다.
이는 자신의 노력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가치를 체험하게 합니다.
긍정심리학 적용 : 의미( Meaning), 관계성 (Relationship)
● 의미 : 내가 가꾼 작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경험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 관계성 : 수확물을 나누며 공감과 배려의 관계를 형성해 봅니다.
치유적 효과
● 신체적 : 요리나 정리 과정에서도 신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심리적 : 따뜻한 피드백을 받으며 자기 수용력을 증가시킵니다.
● 인지적 : 작물 가공 및 조리과정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가 제공됩니다.
● 사회적 : 서로 도우며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치유농업과 학교교육의 접목 가능성
청소년기의 중학생들에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적 가치와 심리적 치유가 통합된 활동이 필요합니다.
치유농업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학교 교육에 접목될 수 있습니다.
● 교과 융합 : 과학 (생물), 기술 가정 (조리), 도덕 (나눔), 체육 (신체활동) 등과 통합이 가능합니다.
● 정서 안정 : 자연 속 활동은 불안, 우울, ADHD증상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 진로 탐색 : 농업 · 생명과학 · 푸드테크 등 다양한 진로 연계를 할 수 있습니다.
● 회복 중심 접근 : 문제 중심이 아닌 '강점 기반' 접근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 씨앗처럼 자라는 청소년, 자연과 함께 웃다.
중학생은 씨앗과 같은 존재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은 그런 씨앗 같은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회복, 성취와 나눔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줍니다.
긍정심리학이 강조하는 강점 발견과 긍정 감정은 단순한 농작업을 자기 성장의 여정으로 바꾸며, 자연과 교감하는 가운데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에게 휴대폰 화면이 아닌 흙냄새 나는 현실을, 경쟁이 아닌 협동의 기쁨을, 실패가 아닌 인내의 의미를 알려주는 치유농업이야말로 청소년 심리방역의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TIP. 프로그램 설계 시 고려사항
● 활동 시간 : 수업 1시간 이내 또는 방과 후 2시간 내외 권장
● 계절 반영 : 봄 ~ 가을 작물 추천 ( 상추, 토마토, 허브 등)
● 긍정심리학 연계 키워드 : 감사일기 쓰기, 팀별 미션 수행, 감정 나무 만들기 등
자연을 가꾸며 자신을 가꾸는 시간, 여러분의 아이들에게 꼭 한번 경험하게 해 주세요...